지난해 말부터 굵직한 신차 연이어 출시
포드 머스탱, 링컨 노틸러스 인기 높아
혼다 어코드·CR-V도 인기…전체 판매 80%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포드코리아와 혼다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시장 침체에도 나란히 실적 개선을 이뤄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굵직한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수요를 더 늘렸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포드 브랜드는 올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13.6% 증가한 2951대를 판매해다. 포드코리아의 또 다른 고급 브랜드인 링컨도 올 들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118.1% 증가한 1821대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신차가 실적 개선에 핵심 역할을 했다.
포드는 올 초 7세대 '올 뉴 포드 머스탱(머스탱)'을 출시했는데, 이 차량은 638대가 팔리며 브랜드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준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도 볼륨 모델로 탄탄한 입지를 보여준다. 익스플로러는 올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1268대가 팔리며 브랜드 라인업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링컨은 지난해 말 출시한 중형 SUV '노틸러스'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노틸러스는 올해 1022대 판매되며 브랜드 전체 판매(1821대)의 56%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링컨 차 2대 중 1대꼴로 노틸러스였다는 뜻이다.
혼다는 지난해 말 나란히 출시한 중형 세단 어코드와 CR-V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올해 혼다 판매량은 전년(814대)보다 142.1% 증가한 1971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어코드와 CR-V 판매량까지 합하면 1578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인 1971대의 8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