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9세 신예 야쿱 멘식과 준결승 두고 맞대결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테니스 황태자'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개인 통산 100번째 트로피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치중 포레스트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4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서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에게 2-0(6-3 6-1)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통산 99번째 우승을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0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올림픽 이후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선 3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지난달 ATP 투어 차이나오픈엔 불참했다.
총 24차례나 메이저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차이나오픈 트로피를 거머쥐고 지미 코너스(미국·109회)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회)에 이어 100개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선수에 등극하고자 한다.
조코비치는 상하이오픈에서 이미 4차례나 우승을 달성,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다만 올해 우승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비롯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65위 야쿱 멘식(체코)으로, 2005년생 올해 19살 신예 선수다.
16강에서 세계랭킹 10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2-1(6-3 3-6 6-4)로 꺾고 올라온 까다로운 상대다.
오는 11일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조코비치가 멘식에 승리를 거둘 경우 준결승에선 테일러 프리츠(7위·미국)와 다비드 고팽(66위·벨기에)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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