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도자기 샤넬백'으로 알려진 키미 킴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아뜰리에 키마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키미 킴은 영국 런던 세인트 마틴스 예술 디자인 대학에서 도자기 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섬유, 목공예, 판화, 옻칠, 그래픽 디자인,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며 최근에는 도자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은 항상 가질 수 있거나 가질 수 없는 것을 그리워하며,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 나는 샤넬 가방을 통해 여성들의 욕망과 갈증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그것을 옷장 속에서 가질 수 없었기에, 질투와 경멸의 감정을 표현하며, 찢어진 가방의 형태로 그 욕망을 나타냈습니다."(키미 킴)
'N.Wave' 작품은 스쿠버 다이빙의 경험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 바다 생명체 혹은 나무나 꽃 등, 자연을 조형 작업을 탄생시켰다. 키미킴은 "생명의 결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종이점토를 활용하고 있다"며 "깨지기 쉬운 재료를 통해 자연에 대한 본질, 나아가 사랑에 대한 본질과 연약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