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종시장 단식에 동병상련…"정치논리가 시민 삶 막아"

기사등록 2024/10/09 09:41:48

최종수정 2024/10/09 14:30:16

"3년 전 좌절감과 무력감, 아직도 생생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가운데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응원을 보냈다.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예산이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상황에 막혀 단식이라는 결단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심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도 3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다수당이었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오 시장은 "저 또한 동병상련의 기억이 있다"며 "3년 전 서울시의회가 극도의 여소야대였을 때 '서울런', '손목닥터 9988', '디딤돌소득(옛 안심소득)'과 같은 시민들께 꼭 필요한 공약 사업들이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됐을 때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뉴시스=세종] 단식 시위 전 이유를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4.10.06.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 단식 시위 전 이유를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4.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시장은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예산 삭감 행위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 논리가 시민의 삶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빛 축제와 정원도시박람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초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가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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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종시장 단식에 동병상련…"정치논리가 시민 삶 막아"

기사등록 2024/10/09 09:41:48 최초수정 2024/10/09 14: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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