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현대 모터카웨이, 미래공장 선도 모델…AI-제조업 융합 확산 확신"(종합)

기사등록 2024/10/08 20:57:27

최종수정 2024/10/08 21:56:16

윤,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 방문

컨베이어벨트 방식 아닌 AI·로봇 결합 '셀' 방식

다품종 차량 동시생산…공정 유연화·효율성 높아

윤 "자율 제조시대 개척자" 연구원 등 직원 격려

"정부, AI·제조업 융합 강력히 뒷받침…힘껏 응원"

로봇개 쓰다듬기도…생산차 모형 선물에 '엄지척'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기념품으로 아이오닉 모형을 선물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기념품으로 아이오닉 모형을 선물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 박미영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AI와 로봇을 결합한 '현대 모터카 웨이'가 제조업의 AI 융합하는 미래공장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롱 혁신지구에 있는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을 시찰하고 연구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제조라인이 놀라웠다"며 "멀리 싱가포르에서 K자동차 산업에 미래 여는 여러분께 격려 박수 보낸다. 여러분이 바로 자율 제조 시대의 개척자"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포드의 컨베이어벨트와 도요타의 적시 생산을 혁신 사례로 말하지만 이제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 혁신 시스템이 제조업의 AI를 융합하는 미래 공장의 선도 모델이 되고, 머지않아 반도체, 조선, 2차 전지 등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여러분의 노력을 힘껏 뒷받침하고, AI가 우리 산업 전반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단 기술로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산업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정부가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 차세대 자율제조의 자율주행차가 전 세계를 누비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또 싱가포르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은 혁신센터에 도착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안내로 AI와 로봇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과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살펴봤다.

시찰 당시 현장에서는 블랙 아이오닉6이 AGV(무인운반차량)에 실려 셀 안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박현성 현지 법인장이 대통령에게 셀기반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 공정을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이게 자동적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움직이는 거죠?"라고 물었고 정 회장이 "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로봇개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는 모빌리티 수요의 다양화로 다차종 소량 생산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AI와 로봇이 융합된 셀(Cell) 방식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공장이다.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자동차 공장과는 달리 AI와 로봇이 융합된 셀(Cell) 방식의 미래형 공장으로, 자율제조 공정 R&D와 실증 등 연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컨베어이 벨트 방식으로는 정해진 차종을 한정된 시간 내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이 곳에서는 셀 단위로 공정을 구성해 각 셀에서 다른 종류의 차량을 동시에 생산이 가능하다.

컨베이어 벨트 역할을 대신하는 물류 로봇이 필요한 셀로 이송해 공정 변경이 용이해 유연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셀 공정에서 생산 외에도 품질 검수와 수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셀 안에는 팀 단위로 작업자와 로봇이 함께 차량을 생산작업을 하는데, 이곳에는 총 27개의 셀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 연 3만대가 생산된다.

기존 컨베이어밸트 방식의 자동화율은 약 15%인데 비해  AI와 로봇을 활용한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이보다 3배(46%) 높은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제조를 포함해 우리 사회 전반에 AI 전환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동차 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 자율제조가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음을 기업들이 다시 한번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또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우리 기업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AI 자율제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정 회장과 장재훈 사장, 성 김 고문,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신원식 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주싱가포르대사, 김태효 안보실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태진 의전장, 김동배 아세안국장, 최우석 산업비서관, 최진웅 메시지비서관, 정혜전 대변인,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센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여을 했다. 현지 직원들은 윤 대통령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모형을 선물로 전달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엄지척'을 해보였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방문해 이동 중 로봇개 '스팟'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방문해 이동 중 로봇개 '스팟'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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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현대 모터카웨이, 미래공장 선도 모델…AI-제조업 융합 확산 확신"(종합)

기사등록 2024/10/08 20:57:27 최초수정 2024/10/08 2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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