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에 이은 두 번째 임상 개시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HLB그룹 계열사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 치료제 개발 기업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이하 베리스모)가 혈액암 임상 1상에 돌입했다.
HLB그룹은 베리스모가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CBCI)의 사라 캐논 연구소에서 임상 1상(CELESTIAL-301)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차세대 CAR-T 치료제인 ‘SynKIR-310’을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cell NHL)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CAR-T 세포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성으로 판명된 환자들과 CAR-T 세포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이 진행되는 CBCI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대표적으로 혈액 및 골수 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혈액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 중 하나다.
CELESTIAL-301 임상시험에서는 SynKIR-3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효능이 평가된다. CAR-T 치료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성으로 판명된 환자 및 기존에 CAR-T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외에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소포 림프종(FL), 외투 세포 림프종(MCL), 변연부 림프종(MZL) 환자가 포함된다.
베리스모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인 로라 존슨 박사(Dr. Laura Johnson)는 "이번 임상 시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베리스모의 기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SynKIR-310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특히 이전에 CAR-T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스모는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ynKIR-31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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