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8·9구역 이어 성북1구역 지정, 20년 숙원사업 해결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는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을 구성한 지 2년 만에 관내 모든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부구청장 직속 기구로 설치했다. 그동안 축적된 구의 정비사업 데이터와 행정력을 토대로 구역지정을 비롯한 정비사업 관련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장위8·9구역에 이어 올해 10월 성북1구역이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장위8·9구역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뉴타운인 '장위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나 주민 갈등으로 지난 2017년 정비구역에서 제외된 뒤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장위재정비촉진지구' 완성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성북1구역도 추진위원회 구성 뒤 정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심의 과정에서 높이 규제 완화 성과도 거뒀다. 장위8·9구역은 당초 120m 이하, 최고 38층 높이의 계획안을 상정했으나 최고 150m 최고 48층 높이로 규제가 완화됐다. 성북1구역도 당초 최고 층수 20층서 30층으로 높이 규제를 완화 적용받았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2846가구를, 장위9구역은 장위동 238-83번지 일대에 223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공주택은 총 1547가구가 포함됐다. 총 20만5882㎡가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추가되면서 장위뉴타운의 전체 면적은 112만7247㎡로 확대됐다.
성북1구역은 성북동 179-68번지 일대 10만9639㎡ 부지에 2086세대(공공주택 418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비사업 과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비사업 노하우를 극대화해 차질 없는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정비신속추진단을 구성했다"며 "주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성과가 나와 매우 보람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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