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간 재보선 현장 방문…지난 3일 이은 두 번째 방문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부산 첫 방문…'정권 심판' 메시지
영광군 1박2일 지원유세…야권 3파전 선거 판세 '안갯속'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9일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구와 전남 영광군을 찾는다. 일주일 만에 두 지역을 다시 방문하는 등 재보선 총력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부산 방문은 조국혁신당과 금정구청장 재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지원 유세인 만큼 이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호소하며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합류한다. 부산대역과 장전역 인근에서 시민 인사를 진행하며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지 후보는 지난 6일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와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이 대표는 단일화 이후 첫 부산 방문인 이번 일정을 통해 김 후보가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야권 원팀' 후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재보선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 금정구를 찾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할 일은 국민의 엄중한 뜻에 부응하도록 심판의 도구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며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돼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전남 영광군으로 이동해 영광 터미널사거리에서 진행되는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영광 대신지구 상가를 찾아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는 등 표밭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는 10일에도 영광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광군 이튿날 첫 일정으로 영광군 장애인지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장 후보 지원 유세에 재차 나서기 위해 영광군청사거리 인근 상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회 점심 배식봉사 및 한빛원전노조 간담회도 진행하면서 바닥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이 대표가 지난 3일에도 영광군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섰으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영광군을 다시 찾는 이유는 영광군 재선거의 치열한 접전 양상과 무관치 않다.
야권 텃밭인 영광군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3파전을 벌이는 등 접전 양상을 보여 선거 판세를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각 당의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간담회 등 현장 일정들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국회 제1당 기초지자체장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당 차원의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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