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계 공용문자 가능성 확인"…'한글 페스타' 성료

기사등록 2024/10/08 15:29:07

48개국 240개 작품 참가

[서울=뉴시스]으뜸상 수상작 '쭈파가오가 사람을 만든 이야기'.(사진=경동나비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으뜸상 수상작 '쭈파가오가 사람을 만든 이야기'.(사진=경동나비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경동나비엔이 후원하는 재단법인 한글누리가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을 주제로 개최한 영상 공모전 ‘한글 페스타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올해로 2회를 맞은 한글 페스타는 옛 훈민정음의 자모를 포함한 한글로 다양한 세계의 언어를 표기해 봄으로써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로 활용되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세계인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보존하고자 개최됐다.

지난 4월부터 8월15일까지 이야기, 노랫말, 참가자 나라의 국가(national anthems) 한글로 쓰기의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은 41개 언어를 사용하는 48개국에서 240개 작품이 제출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글누리는 지난 1일 표기의 정확성과 효율성, 영상의 예술성 등을 고려해 전 부문 최고상인 으뜸상과 부문별 1등을 포함해 99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으뜸상에는 1만 달러, 부문별 1등에는 5000달러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필리핀의 글렌 촌도씨가 제출한 '쭈파가오가 사람을 만든 이야기'가 이야기 부문 1위와 으뜸상을 수상했다. ‘귀여운 꼬마’ 또는 각국의 자장가를 주제로 진행한 노랫말 부문은 귀여운 꼬마를 부른 이란의 세예데 마리암 자레씨가 1위로 뽑혔다.

김주원 한글누리연구소장은 "참가자들의 우수한 작품을 통해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한글누리는 한글페스타 공모전을 통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이 전 세계의 언어를 적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한글과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를 높여갈 것"이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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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0/08 15:29: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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