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엠폭스 사망자 1000명 육박…콩고 90% 차지

기사등록 2024/10/08 15:37:00

최종수정 2024/10/08 18:08:16

[부카부=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남키부주 가미투가 종합병원에서 엠폭스(MPOX)를 앓고 있는 남성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9만9천회 이상 접종이 가능한 첫 백신이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도착한다고 밝혔다. 2024.09.05.
[부카부=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남키부주 가미투가 종합병원에서 엠폭스(MPOX)를 앓고 있는 남성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9만9천회 이상 접종이 가능한 첫 백신이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도착한다고 밝혔다. 2024.09.05.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올해만 1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아프리카에서 집계된 엠폭스 확진 사례는 6754건에 달했다. 엠폭스 의심 사례는 3만5525건, 사망자는 996명이었다.

엠폭스는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열대 우림 인근의 외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올해 엠폭스 확산세가 두드러진 콩고 민주 공화국이었다.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 중 무려 90%를 차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엠폭스 감염이 확산하자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2022년 선언했던 엠폭스 PHEIC를 이듬해 해제한 뒤, 1년3개월 만에 재선언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발병은 끊이지 않고 있다. 8월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집계된 확진 사례만 1005건, 사망자 304명이었다.

올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한 엠폭스는 기존 유형과는 다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이었다. 1b형은 수년 전 유행했던 2b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는 지난 5일 키부주 북부에서 엠폭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미국 정부 등으로부터 기부받았다.

WHO는 11개 지역으로 확대 적용되는 접종 사업을 통해 엠폭스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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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엠폭스 사망자 1000명 육박…콩고 9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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