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부터 '젠가왕'까지…한강서 이색 대회 열린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잠퍼자기' 대회에 이은 이색 축제가 올가을 한강에 다시 찾아온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오는 12일 '한강 스피닝 대회'와 19일 '젠가왕 선발대회'를 각 이촌한강공원과 광나루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강 스피닝 대회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은 한강에서 '스피닝'을 통한 경쟁 형식을 도입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에 참여하는 50명은 무대에서 시범을 보이는 강사의 동작을 잘 따라하면 된다. 심사는 적극성, 예술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스피닝 전문 강사 3명이 맡을 예정이다. 60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참가자도 뽑는다.

참여를 원하면 '책읽는 한강공원 홈페이지'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오는 10일까지 예약하면 된다. 1~3등에게는 홈트레이닝 자전거, 종아리 마사지 용품, 마사지건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19일에는 '젠가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총 64개 팀, 128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로 평소 젠가를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젠가를 계속 위로 쌓아 나가되, 쌓는 과정에서 젠가가 쓰러지면 탈락한다.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64강부터 진행되며 최종 1~3위까지 결정된다. 1~3위까지 '닌테도 스위치 라이트', '레트로 게임기', '문화 상품권' 등의 상품이 마련된다. 대회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가능하다.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 장소에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책, 빈백, 어린이 놀이시설, 문화공연, 인기 보드게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한강의 행사장에 방문해 대회도 보면서 독서와 문화 공연도 즐기는 행복한 경험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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