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AI-로봇 결합 자율제조 '현대차 방식' 車산업 혁신 선도"

기사등록 2024/10/08 17:53:58

최종수정 2024/10/08 19:58:16

주롱 혁신지구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방문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디지털 트윈 공장 시찰

연구원들에 "미래공장 모델 확신…정부 지원"

셀 방식 운영…다른 종류 차량 동시 생산 가능

유연 생산 가능…품질 검수·수정 동시 이뤄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08.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포드의 컨베이어벨트와 도요타의 적시 생산을 혁신 사례로 말하지만 이제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주롱 혁신지구에 있는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을 시찰한 후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안내로 AI와 로봇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과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살펴보고 연구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자들에 "혁신센터가 단순 제조업이 AI 자율제조로 전환하는 미래공장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AI 확산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는 모빌리티 수요의 다양화로 다차종 소량 생산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AI와 로봇이 융합된 셀(Cell) 방식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공장이다.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자동차 공장과는 달리 AI와 로봇이 융합된 셀(Cell) 방식의 미래형 공장으로, 자율제조 공정 R&D와 실증 등 연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컨베어이 벨트 방식으로는 정해진 차종을 한정된 시간 내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이 곳에서는 셀 단위로 공정을 구성해 각 셀에서 다른 종류의 차량을 동시에 생산이 가능하다.

컨베이어 벨트 역할을 대신하는 물류 로봇이 필요한 셀로 이송해 공정 변경이 용이해 유연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셀 공정에서 생산 외에도 품질 검수와 수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셀 안에는 팀 단위로 작업자와 로봇이 함께 차량을 생산작업을 하는데, 이곳에는 총 27개의 셀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 연 3만대가 생산된다.

기존 컨베이어밸트 방식의 자동화율은 약 15%인데 비해  AI와 로봇을 활용한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이보다 3배(46%) 높은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제조를 포함해 우리 사회 전반에 AI 전환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동차 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 자율제조가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음을 기업들이 다시 한번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또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우리 기업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AI 자율제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현대차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성 김 고문,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한국대사가,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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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AI-로봇 결합 자율제조 '현대차 방식' 車산업 혁신 선도"

기사등록 2024/10/08 17:53:58 최초수정 2024/10/08 1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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