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장 韓알리익스프레스 대표, 국감 출석
유해물질·가품·개인정보 유출 논란 관련 질의
"韓브랜드 지키기 위해 AI 기술 업데이트 중"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AliexpressKorea·이하 알리) 대표가 7일 한국에서의 유해 물질이 포함된 제품 판매 논란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제품 안전 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이날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팔리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이트가 아닌 모델명으로 해당 제품을 검색했을 때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며 "차단된 제품이 알리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알고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레이 장 대표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제품 안전 보호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는 저희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최근 알리익스프레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상품안전관련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Temu)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하고 위해제품의 유통·판매 차단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또한 레이 장 대표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IP카메라(CCTV) 해킹 영상물 문제와 가품 논란 관련 질문에도 답했다.
레이 장 대표는 "스파이카메라(몰래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는 알리에서 판매 금지되고 있다"며 "알리 내에선 소형(mini)카메라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스파이카메라와 소형카메라를 구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짝퉁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8000개 넘는 한국 브랜드 지키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해서는 한국 규제에 맞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