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예술혼 찾아서" 홍성 방문한 프랑스 제자들

기사등록 2024/10/07 16:11:52

파리동양미술학교 출신 예술가, 이응노 집·수덕여관 등 순례

[홍성=뉴시스] 고암 이응노의 에술혼을 찾아 홍성을 찾은 프랑스 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고암 이응노의 에술혼을 찾아 홍성을 찾은 프랑스 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을 찾아 프랑스 제자들이 홍성을 찾았다.

7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 화백의 탄생 120주년과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60주년을 맞아 프랑스 제자 8명은 이달 초 홍성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스승의 예술적 뿌리가 된 고향 홍성을 직접 체험하려는 제자들의 열망으로 이루어졌다.

제자들은 이응노의 집에서 관계자들과의 환담을 통해 스승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는 10일까지 전시 중인 탄생 120주년 기념 심상(心象)전을 관람했다.

특히 이들은 옥중화와 수덕여관에 머물렀던 시기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에서 제공되는 촉각 도판을 통해 스승의 작품 속에 담긴 ‘마음의 형상(心象)’을 손끝으로 오롯이 느끼며 예술적 위대함과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은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기획한  푸른눈의 수묵전 참석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응노의 집과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이응노 선양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양 기관 공동주최로 학술 심포지엄 개최를 준비 중이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응노 화백이 평생 그리워한 고향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는 제자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프랑스에서 맺어진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양국 문화교류의 든든한 가교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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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0/07 16:11: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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