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궁 신경 꺼"…아이 낳으란 팬들에 中 여배우 발끈

기사등록 2024/10/08 02:00:00

[서울=뉴시스]중국 유명 배우 친란이 “내 자궁은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중국 여성 인권의 중요한 롤모델이 되었다.(사진=BAIDU)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 유명 배우 친란이 “내 자궁은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중국 여성 인권의 중요한 롤모델이 되었다.(사진=BAIDU)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 유명 여배우 친란이 "내 자궁은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다. 그는 이 발언으로 여성인권 신장을 요구하는 중국 여성들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친란이 과거 인터뷰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는 팬들의 간섭에 이처럼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친란은 1999년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선양 공과대학교에서 회계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6개월 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배우로 데뷔한 뒤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3년 마이 페어 프린세스3 에서 용치 왕자의 후궁인 지화 역을 맡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그가 남자에 헌신적인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한 성격일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친란은 적절한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가치관을 거부하고 연애를 선택하는 솔직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다.

친란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배우 안젤라베이비의 전 남편인 황샤오밍과 사귀었으며, 그와 함께하기 위해 소속사 측에 위약금 1000만 위안(한화 약 19억)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삶과 죽음의 도시'(2009)에서 공동 작업한 후 중국 감독 루촨과 사귀었지만 2014년에 결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35세 배우 웨이다쉰과 연애 중이다.

아직 미혼인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전 남자 친구가 청혼했지만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며 "자신을 위해 빛나는 별처럼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란은 2018년 히트작인 '연희궁 이야기' , 페미니스트 드라마 '마법의 여인' , 올해 개봉 예정인 '자객' 등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많은 사람은 친란의 독립심과 커리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존경하며 그를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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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0/08 0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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