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의지 표명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광명시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실현 방안을 제시해서 주민 참여로 지역 순환 경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7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의 필요성과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공동체 자산구축(Community Wealth Building, CWB)’은 지역사회의 부를 증대하고 구축된 부가 다시 지역경제로 흘러 들어가 경제 발전으로 선순환하도록 하는 로컬 경제전략을 말한다.

광명시는 오는 12월 종료를 목표로 지난 8월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을 위한 정책과 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사회적경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족도시 광명을 이루기 위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광명형 CWB모델 탐색을 통해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대안적 지역경제순환 전략을 수립하자는 게 광명시의 목표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에 터를 잡은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 앵커 기관들이 조달(물품 및 서비스 구매) 시장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높여 시민 중심의 조달을 실현하는 것을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의 실례로 설명한다. 또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 주민 주도 사업체 설립을 촉진하는 창업 정책이나 약자를 보호하고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주택·부동산 정책 등을 민주적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로서의 지역공동체 자산 구축의 예로 제시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양준호 교수 연구팀은 ▲광명형 CWB모델 구축 방안 ▲광명형 지역 착근 대안 금융 모델 제안 ▲지역 금융 협력 모델 운영 사례 ▲앵커 기관의 지역 재투자 정책 및 전략 등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광명형 지역공동체 부 구축 모델’을 제안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특히 역세권 개발과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자산화 전략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12월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모델을 만들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춘 후 지역 자산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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