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순무식 기본소득 주장 이재명이 제1야당 대표라니…"

기사등록 2024/10/07 12:30:42

최종수정 2024/10/07 13:56:16

"이재명, 아직도 전 국민 똑같이 주겠다고 주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특별대담에서 뤼카 샹셀(Lucas Chancel) 세계불평등연구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David B. Grusky) 미국 스탠포드대 사회학 교수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소득 보장제도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4.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특별대담에서 뤼카 샹셀(Lucas Chancel) 세계불평등연구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David B. Grusky) 미국 스탠포드대 사회학 교수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소득 보장제도를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을 혹평하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오 시장은 7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 똑같이 50만원, 100만원, 200만원씩 나눠주겠다는 주장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며 "25만원씩 일단 줘 보자는 현실 정치를 돌아보면 오늘 토론이 얼마나 고급스럽고 디테일하고 미시적이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부자들에게도 똑같이 돈을 나눠줘야 부자도 찬성한다는 논리로 말한다"며 "그런 단순 무식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제1야당 대표로 엄연히 현실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마당에 우리가 이런 아카데믹한 토론을 하는 게 국민 동의를 얻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답답한 심경"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 제도인 '서울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면 선거 승리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복지에 관심 있는 분들은 소규모 실험이 전국화됐을 때 어떻게 달라질지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는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며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하면 전국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예술가나 중증장애인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경기도 기회소득'에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경기도가 준비하는 기회소득이 나오는 등 소득 실험의 남발이 벌어지고 있다"며 "디딤돌소득이 그런 접근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국민의 선택을 받고 그래야 K-복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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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단순무식 기본소득 주장 이재명이 제1야당 대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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