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라"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쌍특검(채 상병·김건희 특검)' 재의결 부결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괴이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 '김건희·채 해병 특검법'이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되고 폐기됐다"며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명령을 거부하고 대통령 부부 범죄 의혹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아예 국민의짐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을 거역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용산 거수기 노릇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것이고 이는 보수 궤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보수가 궤멸한다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부부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책임도 이에 못지않게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대표가 '수평적 당정관계를 만들겠다,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고 대통령 부부 눈치나 보면서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국민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한심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제라도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고 국민께 약속한대로 특검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책임을 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김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비롯해 경제·민생 대란, 정부 무능과 실정, 권력기관 폭주, 인사폭망, 국권과 국격 추락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동안 온갖 괴이한 의혹들 불거져 나왔다. 그 괴이한 의혹들을 뿌리 쫓아가다 보면 어김없이 김 여사가 등장한다"며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 전체 상임위원회에서 모든 의원들이 끝까지 추궁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지원대책 등 힘겨운 국민 삶 개선을 위한 대책도 제시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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