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안심보장' 프로그램 구축 성과 공개
직거래 등 피해 신고 건수 지난 1월 대비 80%↓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 내 위조상품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결과 최근 3년간 위조상품 사전 탐지 대응률이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거래 탐지 시스템(FDS) 기술 적용을 강화해 직거래 등 피해 신고 건수를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줄였다.
네이버가 구매자 신뢰도와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활동 내역을 7일 이같이 공개했다.
네이버는 믿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3단계 대응 강화 ▲어린이, 생활화학 제품군 중심 위해상품 모니터링 강화 ▲직거래 유도 등 비정상적 거래활동 탐지 로직 고도화 등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위조상품 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조 의심 상품과 판매자에 대한 인공지능(AI) 탐지와 모니터링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적발 시 판매자에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구매자에게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품 임시 노출 차단 등 '구매보호조치'를 적용했다.
이에 더해 올해는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소명-검증·운영' 등 위조상품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해 월 1000여개의 몰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사전탐지 대응률도 90%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가입 단계부터 위조 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필터링해 차단한다. 위조 상품 적발 시 소명 단계에서 일어나는 허위 소명서류에 대한 검증 허들을 높이는 등 기준 정책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플랫폼이 직접 정가품을 감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넘기 위해 검증·운영 단계에서의 전문 파트너, 정부기관과의 협업 체인을 지속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권리사, 브랜드사와의 감정의뢰 협약을 꾸준히 늘려가며 현재 230여개 브랜드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 감정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감정 상품 대응 범위를 명품 패션·스포츠·향수·화장품 등으로 확장했다.
네이버는 특허청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체'에 10년간 참여하며 위조상품 차단, 피해 예방 등 자율규제 노력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해 특허청과 정책적, 기술적 논의에 적극 동참해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어린이, 생활·건강 카테고리의 경우 위험 상품 키워드 검색 노출 차단 등 구매자 보호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제품 안전 인증정보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등록해 판매자들도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쇼핑에서 현금 직거래나 외부 사이트로의 연결을 유도하는 여러 피싱 환경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조치도 강화했다. 피싱 의심몰을 탐지하는 기술 로직을 강화하고 FDS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직거래 등 피해 신고 건수가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줄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대외관리(RM) 부문장은 "그동안 쌓아온 정책적, 기술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매자를 위한 '안심보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민관 협업 체인을 더욱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