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오누아쿠 더블더블로 107-81 완파
KT는 해먼즈 23점 힘입어 KCC에 84-74 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SK를 꺾고 '2024 KBL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6일 오후 4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7-81 대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A조 2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던 DB는 SK를 잡고 2023~2024시즌 정규 리그 우승팀다운 면모를 뽐냈다.
DB는 2점슛 성공률 54.9%, 3점슛 성공률 41.9%로 내외곽에서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리바운드 44개로 높이까지 점했다.
베테랑 센터 김종규는 22점 12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는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반면 SK는 19개의 턴오버를 내주며 흔들린 끝에 26점 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DB와 SK는 오는 8일 오후 4시 대회 2차전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다시 격돌한다.
DB는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쾌조의 시작을 끊은 뒤 오누아쿠의 연속점에 힘입어 SK를 강하게 몰아쳤다.
1쿼터는 28-20, 2쿼터는 29-15로 앞서 57-35로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3쿼터 돌입 이후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고메즈 딜 리아노의 3점슛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은 무리였다.
DB는 마지막 4쿼터에서 김종규와 로버트 카터를 중심으로 골밑을 장악한 끝에 침착하게 굳히기에 들어가 107-81로 완승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수원 KT는 부산 KCC를 84-74로 제압했다.
지난 대회 4강에서 KCC에 발목을 잡혔던 KT는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새로 합류한 래이션 해먼즈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에이스 허훈은 12점 7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CC에선 허웅이 20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8일 오후 2시, KCC는 10일 오후 2시 각각 창원 LG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반, KCC는 후반에 집중했다. KT는 제레미아 틸먼이 골밑을, 해먼즈가 외곽을 책임지며 점수를 뽑았다.
KCC는 3, 4쿼터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은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16초 전 KT는 해먼즈 3점슛과 5초 전 한희원 2점슛까지 더해 KCC에 84-7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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