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음주 운전, 실수 아닌 살인 행위' 발언 소환
추 "다혜 씨 예외라는 것에 누가 동의하겠나"
"이재명 민주당 의혹 너무 많아…지적할 것"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전날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내로남불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전 대통령 시절에 '음주 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라고 명확하게 강조하지 않았나"라며 "문다혜 씨는 거기에 예외가 돼야 한다는 것에 우리 국민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부분에 관해 왜 논평이 안 나오나"라며 "누구는 음주 운전을 해도 '그냥 괴로워서 한 모양이다' 이렇게 이쁘게 봐주고, 누구한테는 단호하고 이래서야 되겠나. 이재명 대표께서 공식 입장을 내주면 국민께서 이 문제에 관해 민주당의 진정성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2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의혹 등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의혹이 진행 중인 사안이 너무너무 많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걸려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나. 언론인 여러분이 기사를 써준 게 저희한테는 (국정감사) 리스트"라고 강조했다.
전날 인천 강화에서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추 원내대표는 10·16 재보궐 선거 상황과 관련 "호남 지역은 절대적 열세가 있지만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화는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괜찮지만, 민주당 후보들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세를 더 모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부산은 현재 야권의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빡빡한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원들이 함께 총력을 모아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선거들"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내주 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 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동훈 대표가 이날 오후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을 가지는 것에는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특별하게 해석할 것 없다"며 "많은 분과 식사를 하시는 게 좋다. 왜 만찬을 하는 게 뉴스가 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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