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해미읍성축제…역대 최대 27만여명 찾았다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는 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지난 4일간 열린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 27만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를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 읍성 일원에서는 선조들의 지혜를 재해석해 ▲자연 활용의 지혜 ▲전통 솜씨의 지혜 ▲창의적 해석을 통한 축제의 지혜를 주요 내용으로 총 36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읍성 내 6개 구역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였고 관광객에게 야간사진 명소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동문에서 동헌까지 이어지는 청사초롱 거리는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으로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더 크게 운영된 베베핀·브레드이발소·로보카폴리 등 어린이 공연은 준비된 3000여석의 좌석이 순식간에 채워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김제에서 축제를 찾았다는 김모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입구에서 미아 방지 팔찌를 채워줘 안심이 됐다"며 "피크닉 텐트가 작년보다 많아 편히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미읍성 인근 상인과 지역주민의 참여로 이번 축제 최초로 시도된 해미 거리 푸드코트 '해미해피테이블'도 인기를 끌었다.

참여 상인 박모 씨는 "그동안 축제에서는 없었던 상인들에 대한 배려가 감사했다"며 "식당을 찾은 방문객들도 맛과 가격에서 만족을 표해 주셔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해미 지혜 콘서트, EDM 공연 등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궜으며 청허정 미디어아트는 가을밤 소나무숲을 아름답게 밝혔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5일 진행된 우리나라 공군 특수부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차지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읍성 상공을 가르며 관광객에게 탄성을 자아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를 역대급으로 경신한다고 했는데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거듭난 해미읍성축제의 주역은 시민의식을 지켜주신 방문객과 자원봉사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무엇보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축제에 선보일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신 성일종 국회의원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축제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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