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어깨 수술로 올 시즌 7월 첫 등판
8월 31일 애리조나전 이후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발가락 부상으로 가을야구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다.
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각) "커쇼의 2024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시즌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등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그의 발과 발가락은 따라주지 않았다.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커쇼의 2024년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2008년 빅리그에 입성한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낸 '왕년의 에이스'다. 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세 차례 수상했고, 2014년엔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7경기에서 30이닝만 던지고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지난해 말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즌 재활에 매진하다 7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등판(4이닝 2실점)을 했다. 그러나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이닝 3실점)에 나선 뒤 왼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쳤는데, 가을야구 외출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커쇼는 "계속 투구를 시도하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가고 있었다"며 "계속 아팠고, 다시 MRI 검사를 했다. 정말 실망스럽다. 나아지지 않아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다저스는 이날 벌어지는 샌디에이고와 NLDS 1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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