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초반 표심 잡자" 영광·곡성 첫 주말 대회전

기사등록 2024/10/06 07:00:00

최종수정 2024/10/06 07:54:15

당대표·최고위원 등 총집결…터미널·시장·골목골목 누벼

눈높이 악수에 인증샷, 거리청소까지…네거티브도 과열

[영광=뉴시스] 변재훈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영광지역 선거 현장. 2024.10.05. wisdom21@newsis.com
[영광=뉴시스] 변재훈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영광지역 선거 현장. 2024.10.05. [email protected]

[영광·곡성=뉴시스] 송창헌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선거전으로, 선거현장 곳곳이 유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선 링에 오른 각 후보들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사전투표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본투표를 앞두고 당력과 공약,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네거티브 선거전도 과열 조짐이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 모두 4명씩, 모두 8명이 링위에 올랐다. 영광은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곡성은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출전했다.

각각 4파전으로, 민주당·혁신당·무소속에 더해 영광에선 진보당, 곡성에선 국민의힘이 참전했다.

야3당 모두 당대표 취임 후 첫 선거로, 차기 지방선거의 가늠자 겸 전초전이자 야권 내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일찌감치 '전국구 선거'로 떠올랐고, 사활을 건 선거전은 고스란히 현장의 열기로 녹아들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전남지사 선거 등 지선과 대선, 총선에서의 정치지형 변화가 불가피하고, 당 지도체제 역시 더욱 견고해지거나 크게 흔들릴 수 있어 단순히 시골 원님 선거를 넘어 정당 대리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두 차례 지원유세를 편 데 이어 일부 최고위원이 '격전지 한달살이'에 나선 가운데 6일엔 추미애 전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추 전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전통시장을 돌며 장세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국회 제1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신정훈·권향엽·이강일 의원 등은 곡성 석곡시장 등을 돌며 바닥 표심의 바로미터인 '장터 민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혁신당은 호남 한달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영광 장현, 곡성 박웅두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상인·어르신·직장인 등과 눈높이 악수와 인증샷 찍기 등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영광에선 행복지원금과 청렴군수, 반도체 산업을, 곡성에선 행복지원금과 마을요양원, 군내버스 공영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곡성지역 선거 현장. 2024.10.05. hgryu77@newsis.com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곡성지역 선거 현장. 2024.10.05. [email protected]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3강 구도를 구축한 진보당은 김재연 대표 등 지도부가 상주하며 '이장 출신 농민' 이석하 후보와 투 트랙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거리 청소 등 봉사 행보와 주말 거리유세전에 이어 6일엔 터미널, 성당, 주요 4거리 등을 돌며 기호 5번에 빗대 '5직(오직) 이석하'를 외쳤다.

강원 강릉부터 경북 울산, 수도권, 대구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진보당 자원봉사자들은 "이번에야 말로 새로운 정치로 바꿔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보수 불모지에서 이뤄지는 선거인 탓에 세몰이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힘 있는 여당의 예산 폭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8일에는 한동훈 대표가 직접 곡성 선거 현장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구 구석구석을 돌며 이름 석 자와 공약 알리기에 매진했다

영광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과 모시송편 등 특산물 강화, 출산·상업활동 지원을, 대학교수 출신 곡성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광주시 동부권 도시 클러스터 구축과 비선·카르텔 타파, 공직자 승진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박빙의 선거전이 이어지면서 TV토론이나 거리유세 등을 통해 상대 후보를 둘러싼 범죄 전력, 경력 위조, 철새 정치 등 네거티브 선거전도 과열되고 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10월3월부터 15일까지 이어지고, 사전투표는 11∼12일,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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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초반 표심 잡자" 영광·곡성 첫 주말 대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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