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일정 빡빡해진 상황
EPL 사무국이 받아들이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리그 사무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 때문에 다음 시즌 개막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5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EPL은 클럽 월드컵을 고려해 개막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FIFA는 2025년 개최되는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 개최 방식을 바꿨다.
기존 7개 팀이 매년 경쟁하던 구조에서 32개 팀(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5팀(개최국 자격 1팀 포함)·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이 4년 마다 격돌하는 방식을 택했다.
EPL에서는 맨시티와 첼시가 출전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라는 점에서 첫 개편 대회에 출전하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으나, 일정이 문제가 됐다.
클럽월드컵은 내년 6월15일부터 7월13일까지 미국에서 펼쳐진다.
아직 2025~2025시즌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EPL은 일반적으로 8월 초순 또는 중순에 개막한다.
이를 고려하면 맨시티와 첼시는 클럽월드컵 일정이 끝나면 개막까지 4~5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3주가량 휴가를 갖는 점까지 계산하면 새 시즌 준비 기간이 1~2주도 안 되는 상황을 맞는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사무국에 개막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무국은 연기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정말 고맙다"며 EPL 사무국의 결정을 비꼬았다.
한편 이번 이번 클럽월드컵에 한국 팀으로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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