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자체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 지원

기사등록 2024/10/06 11:00:00

권재한 청장,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우량 묘 공급시설 점검

"고소득·수출효자 작목 명성 지속 연구개발·지원사업 확대"

[세종=뉴시스]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을 찾아 딸기 우량묘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시설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자체의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을 찾아 딸기 우량묘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시설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자체의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지자체의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 딸기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딸기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재배·관리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을 찾아 딸기 우량묘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시설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딸기 생산액은 2022년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달해 원예작물 중 생산액 1위이다. 국산 품종 보급률은 96.3%에 달하고 동남아 등 여러 나라로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엔 딸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의 경우 경북 전체 딸기 재배면적 421헥타르(㏊) 중 162㏊(38.4%)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농가의 약 80%가 자가 육묘로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매년 묘 불량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딸기는 어미 묘(모주)에서 포복 줄기(런너)가 뻗어 새로운 개체가 되는 새끼 묘(자묘)가 생기고, 다시 포복 줄기가 자라 다른 새끼 묘(자묘)가 나오는 영양번식 작물이다. 어미 묘가 병에 걸리면 새끼 묘도 감염돼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

우량 묘는 조직배양 기술로 길러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묘다. 농가는 우량 묘를 자가증식 한 뒤, 아주심기를 하면 건강한 어미 묘 확보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고품질 딸기 생산과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권 청장은 고령군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령군 농업기술센터의 조직배양과 실증 시설을 지원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무병묘 20만주를 우선 보급하고, 점진적으로 무병묘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 청장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화분형 수직 재배시설' 현장도 둘러봤다. 딸기 화분형 수직 재배시설은 딸기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뒤, 재배화분을 3~4단으로 쌓아 개별화분에서 딸기를 재배한다.

1단으로 재배하던 딸기를 3단으로 재배하면 관행 재배보다 3배가량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 청장은 "농업 현장에 보급하는 시설이나 기술은 철저한 실증과 경제성 검토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지속적 기술 개선을 당부했다.

또 "딸기가 고소득 작목이자 수출 효자 작목으로써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작목 연구소, 민간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을 찾아 딸기 우량묘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시설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자체의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지역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을 찾아 딸기 우량묘 공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시설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자체의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진=농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농진청, 지자체 딸기 우량 묘 생산·보급 기반 구축 지원

기사등록 2024/10/06 11: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