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외식 물가가 오르며 '가성비' 식당인 뷔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6일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서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
8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60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4095억 원)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1조4384억 원) 대비로는 1.47%가량 증가했다. 극심한 장마가 이어지던 7월이 지나고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한 8월 휴가철에 피서객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1.09%)과 제주(-0.38%)를 제외한 15곳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5.82%)이었고, 강원(5.77%)과 충남(4.53%), 대구(4.45%), 전북(4.38%)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 시 매출 증가세가 훨씬 가팔랐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강원(16.64%)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제주(8.83%)와 전남(7.50%), 전북(6.71%), 경북(5.67%) 순으로 '무더위 특수'가 강하게 나타났다.
또 핀다는 같은 달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업종별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는 뷔페(28.92%)와 패스트푸드(6.32%), 일식(3.91%) 등이 자리했다.
전월 대비로도 뷔페(10.72%)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수산물(8.00%)이 2위에 올라 휴가철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성비 열풍으로 뷔페와 함께 패스트푸드 업종의 월 매출 규모 또한 카페를 추월했다. 패스트푸드 업종의 총 매출 규모는 8539억원으로 카페(8463억원)보다 75억원가량 높게 나타났다.
다만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한식(5조108억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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