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시즌 2승 도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둘째 날 단독 1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작성, 공동 6위로 대회를 시작했던 장유빈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이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나서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비롯해 톱10에만 8번 들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장유빈은 "경기 내내 찬스를 잘 잡았고, 위기관리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 2라운드 내내 최경주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일단 한국을 대표하는 레전드와 함께 경기를 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사실 1라운드 3번 홀까지는 엄청 떨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상황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이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장유빈은 "욕심을 내면 스코어에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무너진다"며 "지금은 오직 출전하는 대회서 플레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18개 홀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수민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수민은 장유빈에게 선두를 내주고 한 타 차 2위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KPGA 투어에서 4차례 우승한 이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5승을 노린다.
1974년생 황인춘은 선두에 단 두 타 뒤진 3위에 자리하며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는 김민규 전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변진재, 이상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우승을 노리는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치며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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