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풍향계] '아모레 리사이클' 부터 'CJ 버추얼'까지 이색 체험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본격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외출인구가 늘자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성수에서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도 단독 팝업을 연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3D 버추얼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3일까지 아모레성수에서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아모레리사이클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용기수거 캠페인이다.

아모레리사이클 팝업스토어에서는 화장품 용기 수거의 쉬운 분리배출 방법, 수거한 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전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리필 제품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 ▲소비자가 반납한 공병으로 다시 만들어진 제품을 소개한다.

단기간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행사인 만큼 팝업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다른 브랜드 팝업에서 사용한 가구와 성수동 인쇄소에서 폐기된 나무 팔레트를 수거하여 전시했다.

아모레성수 팝업 운영 기간 화장품 공병을 지참하고 방문한 소비자에게는 해피바스의 두보레와 오리지널 컬렉션 등 생산 공정에서 나온 자투리 비누조각으로 샤쉐를 만들어 담아갈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는 '톰 브라운(Thom Browne)'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 성수에서 'THE WORLD OF GREY'(더 월드 오브 그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톰 브라운은 '아메리칸 미드센추리 서핑과 스케이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안팎에 톰 브라운의 비전을 투영한 회색 플란넬 소재로 감싼 것이 특징이며 ▲장인정신 ▲ 테일러링 ▲예술의 세계를 3개 층으로 차별화되게 구성했다.

팝업 현장에서는 직접 참여 가능한 '나만의 동물 백 찾기' 심리 테스트와 포토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14일까지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러셀 리저브' 팝업스토어를 연다.

'러셀 리저브' 브랜드가 단독으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최고급 위스키 전문점을 콘셉트로 구현된 '러셀 리저브' 팝업스토어는 시음·시향을 즐길 수 있는 ▲러셀 리저브 바 ▲러셀 리저브 클래스를 필두로 ▲러셀 리저브 한정판 굿즈 존 ▲바틀 각인 존 등 각종 체험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러셀 리저브' 신규 라인업인 ▲러셀 리저브 15년 ▲러셀 리저브 6년 라이 위스키 등 한정판 2종이 국내 최초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공개된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일 메타코미디와의 협업을 통 버추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청담 쇼룸' 테마로 꾸며진 팝업존은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영상 속에서 소개된 아이템을 가상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온라인 팝업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것처럼 감상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바로가기를 누르면 인트로 영상을 거쳐 팝업존에 들어서게 된다.

공간은 팝업존·갤러리존·이벤트존으로 구성됐다. 테마별 큐레이션 상품을 진열해놓아 상품을 360도로 살펴볼 수 있으며, 유튜브 영상 콘텐츠와 화보도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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