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1954년 서울 광화문서 1호점 오픈
제화기술연구소 설립…한국인 족형 연구 진행
70주년 기념해 '리갈 201 스페셜에디션' 선봬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70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발을 책임져 온 정통 'K구두'가 있다.
바로 3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화기업 '금강제화'다.
1954년 서울 광화문에 1호점을 내며 시작한 금강제화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수공업을 통해 구두를 생산했던 당시, 금강제화는 기계로 구두를 만드는 최초의 기성화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제화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시작했다.
구두 제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족형(足形) 개발을 포함해 패턴 그레이딩 등 제품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발에 가장 적합한 구두골(라스트) 개발을 위해 3D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한다.
그 결과, 금강제화는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현재 2000개의 달하는 구두골을 보유 중이다.
또한 금강제화는 제품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해외 생산이 대부분인 제화업계와 달리, 금강제화는 세종 조치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직접 신발을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다.
3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장인들이 조치원 공장에서 '헤리티지'와 '리갈'과 같은 금강제화 대표 제품들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내에도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30만 족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대표 브랜드로는 ▲리갈 ▲헤리티지 ▲랜드로바 ▲르느와르 등이 있다.
리갈은 금강제화 설립과 함께 판매를 시작한 제품으로, 매년 평균 100만 켤레의 판매량을 기록해 온 스테디셀러다.
헤리티지는 장인정신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로, 최상급 가죽을 사용한 최고급 라인이다.
랜드로바는 캐주얼화 라인으로 뛰어난 편안함과 우수한 내구성으로 남녀노소 사랑받는 브랜드다.
정장 구두라인 외에 캐주얼니즈를 보완하며 편하게 신을 수 있어서 금강제화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이다.
르느와르는 금강의 대표 여성화 브랜드로 세련된 스타일과 컨템포러리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우아한 실루엣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한편 금강제화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2일 '리갈 201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모델에서 소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편안함을 더했다.
탄탄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광택이 특징인 천연소가죽이 사용됐으며 고어텍스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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