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 콘서트 열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드나드는 시간여행축제가 전북자치도 군산시 시간여행마을일원에서 개막해 이틀째를 맞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상인, 예술인 등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가을문화축제로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지난 3일 개막행사는 아랑고고장구 100인 퍼포먼스와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근대 놀이'를 주제로 놀이에 대한 다양한 주제성과 함께 놀이를 통해 바라보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을 재연한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 4일은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온 가족들과 젊은 커플들로 아침부터 행사장이 북적였다.
이날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민지 씨는 “시간여행축제를 보기 위해 수원, 임실, 군산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참여 행사가 많아 참 좋았다”고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경서, 육중완밴드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청년뮤직콘서트’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이외에도 ▲근대 콘셉트 퍼포먼스 경연대회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간여행 패션쇼’ ▲스트릿 마당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대학로 길바닥을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길바닥 낙서장’, 길바닥 광(光) 방명록, 축제장에서만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인 ‘모던네컷 in 군산’도 마련됐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먹거리로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테마거리) ▲월지로 골목야시장(맛의거리)에서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기 프로그램은 ▲이성당 옆 골목에서 미션로드로 진행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 ▲한강 이남 최초 만세운동을 새롭게 재현한 ‘우리모두 3·5만세’ ▲과거, 현대, 미래 놀이를 한번에 만나는 ‘Let’s play 로드’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에 열리는 수많은 축제 중 시간여행축제를 선택해 방문해 주신 관광객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