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수용" 부산 금정구청장 野후보 단일화 불씨 살린 혁신당

기사등록 2024/10/04 14:44:14

오전 민주당 "협상결렬" 발표…오후엔 혁신당, "모두 수용"

오후 8시로 예정된 후보간 토론회 개최 여부는 아직 미지수

[부산=뉴시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간 야권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경지 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유대영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정책부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간 야권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경지 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유대영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정책부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협샹의 발목을 잡은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 재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당은 전날인 3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한 식당에서 만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4일 새벽까지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갔으나 여론조사 항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후보 경쟁력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조국혁신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추가 조건을 걸었다"며 "저희는 거기에 대해 받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협상이 결렬된 상태로 아직 협상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다른 당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을 여론조사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이 내건 5가지 협상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긴급하게 내놓았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힌 민주당의 협상 요구 조건은 ▲여론 조사시 성별·연령에만 한정에서 할당(지역 할당 제외) ▲후보자 경력 기입 시 1개월 이상 경력도 인정 ▲토론회 1차례 진행 ▲역선택 방지 조항 추가 ▲토론회 개최 일시 위임 등 총 5가지다.

협상 결렬의 사유가 됐던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서는 "금정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주장"이라며 "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열어두자는 건데 역선택 방지를 이유로 반대하며 왜곡했다. 선례 역시 있지만 이 역시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김경지 후보와 류제성 후보와의 토론회는 진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거나 하루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단일화 협상 조건에 따르면 토론회 장소는 혁신당에서 정하고, 방식은 2022년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방식이 될 예정이다. 질문 내용 등 기타 사항 및 사회자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후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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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수용" 부산 금정구청장 野후보 단일화 불씨 살린 혁신당

기사등록 2024/10/04 14:44: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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