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도로에서 한 음주 운전 차량이 역주행하다 결국 주행 중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경차 한 대가 곡예 운전을 하듯 차선을 넘나들며 역주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제의 차량은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결국 A씨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당시 동승자인 여자친구가 다쳐 경찰이 구급차를 불러준다고 해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이 '페인트로 사고 위치 표시를 해야 하니 경광봉을 들고 교통 정리를 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듭 요청해서 하긴 했는데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다"며 "사고도 황당했지만 경찰 대처도 좀 아쉽고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고로 A씨와 여자친구 모두 두통과 어지럼증, 허리통증, 팔·다리 저림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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