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불펌 릴스 심의건수 5년간 52건에 그쳐

기사등록 2024/10/04 10:46:35

5년간 '인스타 2건, 유튜브 4건, 틱톡 46건' 심의

최 "위협받는 K-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에 책임 묻고 시정요구 기능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4.07.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4.07.2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창원시 마산합포구)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동영상 플랫폼에서 불법 제작물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삭제 심의 건수는 5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4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은 대중을 겨냥해 숏폼 기능(쇼츠, 릴스)을 도입했다"며 "원작자가 제작한 영상도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원작자의 영상을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그대로 복사한 ‘양산형 불펌 콘텐츠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방통위 심의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인스타그램 2건, 유튜브 4건, 틱톡 46건에 불과했다"며 "틱톡의 경우 2023년 권리 당사자가 직접 불펌 콘텐츠를 추적하고 신고해 46건의 삭제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사자가 아닌 제3자 신고는 콘텐츠에 대한 제재 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대형 동영상 플랫폼은 콘텐츠 삭제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국내 심의기구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단 1분 만에 K-콘텐츠를 양산형 불펌 숏폼으로 제작할 수 있다"면서 "중국 등 해외에서는 이를 악용해 저작권 침해와 금전적 손해를 끼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산형 불펌 숏폼이 만연하는 이유는 수익 때문"이라며 "조회수가 증가할수록 수익과 직결되므로 이러한 콘텐츠는 더욱 자극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와 함께 양산형 불펌 숏폼을 조직적으로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형 동영상 플랫폼에서 생성된 양산형 불펌 숏폼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시정 기능과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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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불펌 릴스 심의건수 5년간 52건에 그쳐

기사등록 2024/10/04 10:46: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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