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뉴스' 언론사 입점 100% 정량평가로 변경

기사등록 2024/10/04 10:29:35

새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 발표…내달 중 시행

공개 절차로 공정성·투명성 확보…통과 시 내년 1분기 입점

[서울=뉴시스] 포털 '다음' CI (사진=카카오 콘텐츠CI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털 '다음' CI (사진=카카오 콘텐츠CI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포털 '다음' 뉴스 언론사 입점이 100% 정량평가로 개편된다. 해당 프로세스 평가 방식과 절차, 결과, 활용 기술 등을 공개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재심 절차도 진행해 심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카카오 콘텐츠CIC는 다음 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4일 공개했다.

콘텐츠CIC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대체하는 방식이라며 다음 뉴스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뉴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털 뉴스 다양성을 위해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한다.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 윤리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후 자체 기사,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자체 기사 생산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신문 발행 요건을 차용했다.

이용자들이 카테고리별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도 충족 요건에 추가했다.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윤리 및 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며 이달 언론 유관 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된 프로세스를 다음 달 중 공지,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입점 프로세스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고 모바일·PC 다음 '뉴스' 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네이버와 함께 설립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개별 언론사를 비롯한 언론 단체,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의 자문기구 뉴스투명성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후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카카오만의 독자적 방안을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카카오, '다음 뉴스' 언론사 입점 100% 정량평가로 변경

기사등록 2024/10/04 10:29:3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