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전자, 4분기 계절적 약세에도 양호한 주가 기대"

기사등록 2024/10/04 08:36:47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고질적인 4분기 계절적 약세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다른 정보기술(IT) 기업 대비 달러 약세 환경에서 주가 흐름이 양호했고,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에도 여전히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1조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675억원으로 5.7%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결 대상 법인인 LG이노텍에 대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와의 차이를 감안했을 때 별도 기준으로는 시잔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운임비 상승이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기업간거래(B2B)향 신사업 성장과 안정적인 재고 관리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LG전자가 기존 기업 이미지 탈피와 계절성을 상쇄하기 위해 강조했던 신사업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특히 구독가전과 자사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는 올해 LG전자가 제시했던 매출액 가이던스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매출액 기준 각 사업부 내 5.4%, 6.6% 비중으로 규모는 아직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이미 기여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구독가전과 웹OS가 올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각 사업부 내 14.1%, 75.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사업의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 체력이 현저히 향상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를 변곡점으로 LG전자의 고질적인 계절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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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0/04 08:36: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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