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

기사등록 2024/10/03 20:05:49

최종수정 2024/10/03 20:12:15

‘근대 놀이’ 주제로 3~6일 나흘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가족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만끽

3일 최연성 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장이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최연성 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장이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3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시간여행축제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위한 여정길을 들여다본다.

올해는 '근대 놀이'를 주제로 진행돼 놀이에 대한 주제성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시간여행 퍼레이드’가 해망굴에서 옛 시청광장까지 진행됐다. 이어 개막식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축제의 밤에서는 다양한 무대공연이 흥을 돋운다. 4일 오후 7시에는 경서, 육중완밴드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청년뮤직콘서트’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이외에도 ▲근대 컨셉 퍼포먼스 경연대회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간여행패션쇼’ ▲스트릿 마당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보인다.

흥미진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이성당 옆 골목에서 미션로드로 진행되는 ‘군산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 ▲한강 이남 최초 만세운동을 새롭게 재현한 ‘우리모두 3·5만세’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근대 길쌈놀이’ ▲공중전화에서 걸려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받아라! 미션공중전화’ ▲전북서부보훈지청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1919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서’ ▲과거, 현대, 미래 놀이를 한번에 만나는 ‘Let’s play 로드’ ▲추억의 로라장 등을 통해 놀이와 체험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일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옛 시청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광장 옆 대학로 도로를 통제해 주요 축제장으로 활용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장미공연장 일대와 백년광장, 옛 군산초교 운동장 등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대학로 길바닥을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길바닥 낙서장’ ▲대형 칠판 낙서장 ▲길바닥 광(光) 방명록을 통해 방문객들의 소통의 공간을 표현하고, ▲공룡전시와 화포 체험이 진행되는 ‘군산공룡대탐험’ ▲축제장에서만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인 ‘모던네컷 in 군산’이 대표적이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먹거리들도 축제기간에 마련된다.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테마거리) ▲월지로 골목야시장(맛의거리)에서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미공연장 인근에서는 커피와 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빵야빵야 ▲커피야 놀자 ▲대학로 옆 구영7길에서는 ‘맛있다 너 주전부리’ 부스는 먹는 즐거움도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축제에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 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모아모아시간'은 군산 관광지 연계를 위한 축제 참여를 통해 시간을 모아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모아모아영수증'은 시간여행마을 일원 7만원 이상 영수증을 가져오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텀블러쿠폰제'는 개인텀블러 사용 후 교환권에 도장을 받아오면 기념품을 제공해 환경보호를 장려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3일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최연성 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장(군산대 총장 대리)은 "군산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많은 문화재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수탈의 역사를 가진 군산을 알리고자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깊어가는 가을 군산에서 100여년전 그때로 시간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축제는 '군산시간여행축제' 누리집과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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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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