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미야자키 공항 하루만 재개장…2차대전 美 불발탄 폭발 여파

기사등록 2024/10/03 18:14:04

최종수정 2024/10/03 21:52:15

3일 오후 7시30분께 재개장…비행 80편 이상 취소

폭약 무게 250㎏…세계대전 당시 日 해군 공군기지

[미야자키=AP/뉴시스]2일 일본 규슈 동편에 자리한 미야자키현의 공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투하한 폭탄이 폭발해 유도로가 손상된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10.03.
[미야자키=AP/뉴시스]2일 일본 규슈 동편에 자리한 미야자키현의 공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투하한 폭탄이 폭발해 유도로가 손상된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10.0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규슈 동편에 자리한 미야자키현의 공항이 3일 폐쇄 하루 만에 재개장했다. 전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투하한 폭탄이 폭발한 탓에 공항이 폐쇄됐다.

NHK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소재 한 공항은 폭발 사고 하루 만인 3일 오후 7시30분께 재개장했다. 재개장은 했지만 이미 비행 일정 80편 이상이 취소돼 공항 출·도착 항공기 일정이 재조정됐다.

전날 오전 공항 유도로에서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쏜 불발탄이 갑자기 폭발해 1m 깊이의 구덩이가 생기는 등 비행 시설이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250㎏짜리 폭약이 터져 잔해는 200m가량 날아갔다.
[미야자키=AP/뉴시스]2일 일본 규슈 동편에 자리한 미야자키현의 공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투하한 폭탄이 폭발해 유도로가 손상되자 근로자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03.
[미야자키=AP/뉴시스]2일 일본 규슈 동편에 자리한 미야자키현의 공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투하한 폭탄이 폭발해 유도로가 손상되자 근로자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03.

승객 93명이 탑승한 일본항공(JAL)이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불발탄은 폭발했다. 폭발 발생 전날에는 활주로를 이용해 비행기 4대가 이륙했다.

공항 활주로는 폭발 사고 뒤로 폐쇄됐다. 일본 자위대 인원이 파견돼 파편을 제거하고 폭발 구덩이를 복구했다.

미야자키 공항은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항공 기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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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미야자키 공항 하루만 재개장…2차대전 美 불발탄 폭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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