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아세안 참석 전제, 정상회담 협의중"
"한일, 우선적 협의 파트너…관계 발전 논의"
"한중일 정상 아세안+3서 오랜시간 함께해"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별도 회담 논의안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정상 회의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신임 총리 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협의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시바 일본 총리 취임이 몇 일 안됐는데 라오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시바 총리가 라오스에)오시게 된다면 한일이 우선적으로 서로를 양자 파트너로 생각하고 협의해야 할 대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총리가 오시는걸 전제로 하는 가운데 한일 간 양자회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일간에는 우선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양 정상이 셔틀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고, 양국이 협의해오던 문제를 더 발전적으로 이행해나가고자 지혜를 모아 한일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시간에 양국 현안을 준비시켜드리고 현장에서 양 정상이 마음 편하게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의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세안 계기 한일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이번 아세안 계기에 추진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중일 3국 정상은 자동적으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하게 된다"며 "따라서 불과 몇달 전에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됐으므로 이번 아세안 계기에 추진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리창 총리와 4월에 별도로 긴시간 한중정상회담을 열었기 때문에 이번 아세안 계기에 우리나라가 중국 총리를 염두에 둔 정상회담은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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