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이스라엘대사관 폭발' 용의자 검거…스웨덴서는 총격 조사

기사등록 2024/10/03 10:55:50

최종수정 2024/10/03 13:36:17

코펜하겐 소재 이스라엘대사관서 수류탄 2발 폭발 추정

용의자 15~20세 스웨덴인…덴마크 폭력 조직 사주 무게

스톡홀름 대사관 총격자 검거는 아직…이란 사주 가능성

[코펜하겐=AP/뉴시스]덴마크 경찰이 2일(현지시각) 수도 코펜하겐 소재 이스라엘대사관 일대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건의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덴마크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일대에 폭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 차량이 배치된 모습. 2024.10.03.
[코펜하겐=AP/뉴시스]덴마크 경찰이 2일(현지시각) 수도 코펜하겐 소재 이스라엘대사관 일대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건의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덴마크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일대에 폭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 차량이 배치된 모습. 2024.10.0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덴마크 경찰이 2일(현지시각) 수도 코펜하겐 소재 이스라엘대사관 일대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건의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이날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덴마크 주재 이스라엘대사관과 가까운 거리에서 추정되는 두 차례 폭발이 일었다.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15~20세 사이 스웨덴 국적 인물로 한 명은 폭발 바로 뒤 현장에서 체포했다. 나머지 둘은 경찰 조사를 통해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추가로 검거됐다. 현지에서는 덴마크 폭력 조직이 스웨덴 청소년을 모집해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펜하겐시 경찰은 오전 3시20분께 이스라엘대사관 근처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며 예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수류탄 두 발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아직 폭발 사건과 이스라엘대사관 사이 연관성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보안정보국(PET)도 사건을 긴밀히 주시하면서 경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전날 오후 6시께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소재 이스라엘대사관은 폭력 조직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뉴욕=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대표부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손팻말을 든 여성이 친(親)이스라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25.
[뉴욕=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대표부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손팻말을 든 여성이 친(親)이스라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25.

스웨덴 경찰은 이스라엘대사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 탓에 구체적으로 이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사관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검거하지는 못한 상태다.

군나르 스트룀메르 스웨덴 법무장관은 외교 공관을 향한 총격 사건을 심각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스웨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충돌이 빚어진 지난해 10월 뒤로 정치적 표적 공격 대상이 돼 왔다.

지난 5월에도 대사관 바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그보다 석 달 앞서서는 대사관 안에서 수류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스웨덴 보안국(SÄPO)은 지난 5월 이란이 스웨덴 폭력 조직원을 사주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폭력 행위를 저지를 대리인을 모집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도 이란이 스웨덴 폭력 범죄 조직을 모집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란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이스라엘은 연이어 발생하는 자국 외교공관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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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이스라엘대사관 폭발' 용의자 검거…스웨덴서는 총격 조사

기사등록 2024/10/03 10:55:50 최초수정 2024/10/03 1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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