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은 2023년 초 이래 해외 클린에너지 기술사업에 1000억 달러(약 132조4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시장조사 전문 CEF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기업이 미국 등의 관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이같이 투자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과 리튬이온 전지, 전기자동차(EV) 등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이들에 투자와 기술혁신, 생산 능력이 경이적일 정도의 차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전기차 수출의 32.5%, 리튬이온 전지는 24.1%, 태양광 패널 경우 78.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들 제품의 막대한 잉여 생산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 물량을 쏟아붓고 가격을 낮춰 경쟁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CEF 애널리스트는 "중국 민간기업에 의한 관련 투자가 주로 무역장벽을 회피하할 필요성에서 비롯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추가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1위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BYD)는 튀르키예와 독일, 헝가리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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