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무너뜨린 KT의 응집력, 한 번의 찬스 놓치지 않았다[WC]

기사등록 2024/10/02 21:48:25

1회에만 안타 5개 몰아쳐 4점 획득…4-0 승리

3일 WC 2차전 개최…5위 KT 새 역사 도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회초 무사 2, 3루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회초 무사 2, 3루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경기 초반부터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곽빈을 무너뜨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공략에 성공했다.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다.

경기 초반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김민혁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강백호와 오재일도 안타를 치며 1타점씩을 적립해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KT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배정대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1타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비록 2루 주자 오재일이 홈에서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지만, 1회부터 안타 5개를 몰아치면서 4점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kt 심우준에 볼넷을 내준 두산 선발 곽빈이 교체되고 있다. 2024.10.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kt 심우준에 볼넷을 내준 두산 선발 곽빈이 교체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특히 'KT 천적'으로 불린 곽빈을 상대로 KT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준 것이 두드러졌다. 곽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KT와 6차례 맞붙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KT는 곽빈이 등판한 정규시즌 6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가장 중요한 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날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 도중 곽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T는 타선의 고른 활약과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 불펜진의 무실점 행진이 어우러져 두산을 제압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정규시즌 5위가 4위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9번 중 단 한 번도 없었다. KT는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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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무너뜨린 KT의 응집력, 한 번의 찬스 놓치지 않았다[WC]

기사등록 2024/10/02 21:4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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