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들 회의록 보니…"주택시장 과열 우려"

기사등록 2024/10/02 16:47:31

최종수정 2024/10/02 20:20:1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 만에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 시 주택시장 과열, 가계부채 증가 등의 여파를 여전히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은은 지난달 12일 열린 금통위 비통방 의사록을 공개했다.

한 금통위원은 "8월 기준금리 결정 배경 부분에 정책 결정의 주요 고려사항이었던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상황에 대한 금통위의 고민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기술을 보강하자"고 말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금통위가 금융안정과 함께 내수 등 경기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도록 민간소비 흐름에 대한 분석을 참고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 위원은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와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견해가 병존하고 있다"며 "보다 우세한 전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8월22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만장일치 의견으로 3.5%로 묶었다.

의사록에서 금통위원 전원은 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를 지켜본 후 피벗에 나서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특히 위원 중 한명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도 내놓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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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들 회의록 보니…"주택시장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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