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수온 특보 발령 최장기간 기록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2일 전국 연안 고수온 특보를 해제하고 올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 생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24일부터 이날까지 총 71일간 이어졌다. 이는 2017년 고수온 특보발령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과원은 고수온에 장기간 노출된 양식 생물은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인만큼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충분한 용존산소를 공급해 사육환경을 안정시키고, 영양제와 면역 증강제를 첨가한 사료를 서서히 늘려 공급하면서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양의 사료는 오히려 폐사의 원인이 되기도 해 사료 공급량에 대한 신중한 조절이 필요하다.
선별이나 이동은 양식 생물에 직·간접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안정된 후에 이뤄져야 한다.
또 질병 감염 여부를 수시로 살펴야 하며, 질병이 발생할 경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의 진료 및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수과원에서는 연중 수산 현장 119팀을 운영해 양식장이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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