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쌀값 안정화 온 힘…"초과 물량 수탁 판매·정산"

기사등록 2024/10/02 16:14:13

수확기 농협RPC 광주·전남협의회 임시총회 개최

초과 물량 판매 시점 가격으로 농가 정산 예정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8월 25일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이 8만5000t으로 지난해 2만1000t대비 304.7% 폭증한 가운데 양곡 보관 창고마다 보관 쌀이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 2024.09.01. lcw@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8월 25일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이 8만5000t으로 지난해 2만1000t대비 304.7% 폭증한 가운데 양곡 보관 창고마다 보관 쌀이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 2024.09.01.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존을 위해 농협 미곡처리장(RPC) 광주·전남협의와 머리를 맞대고 온 힘을 쏟기로 다짐했다.

농협전남본부는 최근 본부 회의실에서 박종탁 본부장을 비롯해 광주·전남 RPC 운영농협 조합장 3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쌀 수급·수확기 수급 대책'과 정부 대책을 설명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전남농협은 수급 대책을 위해 이원화된 방식을 도입·운영한다.

각 지역 농협 RPC별 판매·보관능력을 고려해 계약재배 물량은 정부 단가를 적용해 우선 매입한다.

다만 초과 물량은 농협 창고에 벼를 보관하되 농가 정산은 판매 시점 단가를 적용하는 '수탁사업 방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농협의 지난 2년간 RPC 자체 수매량이 판매 능력을 초과하면서 재고 과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러한 악순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안으로 수탁사업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 전남본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9월10일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표한 '2024년산 쌀 초과 생산량 시장격리 대책'에 따르면 올해 쌀 초과 생산량은 단계별 전량 격리할 예정이다.

먼저 사전 격리로 밥쌀 재배면적(2만㏊·쌀 10만t 상당)을 사료·가공용으로 처분하고, 10월 이후에는 사전 격리 외 초과 물량 발생 시 전량 격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은 "2023년산 재고쌀을 조곡 거래 활성화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신속히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 수확기에 창고 보관 용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구곡 이고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포대당 17만4592원으로 전년 수확기 대비 13.9%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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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쌀값 안정화 온 힘…"초과 물량 수탁 판매·정산"

기사등록 2024/10/02 16:14: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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