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 그랑프리 석권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달서문화재단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과 함께 그랑프리를 수상한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리스트의 환생'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해 내듯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디아파종 도르, 2024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 등 세계적인 권위의 상을 휩쓸며 신성을 넘어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 바흐, 브람스, 그리고 슈베르트의 음악을 통해 독일 정통 피아니즘을, 그리고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를 통해 오로지 피아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폭발적인 비르투오즘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부의 첫 곡으로 브람스 두 개의 랩소디 중 1번을 연주한다. 이후 주력인 리스트의 곡들을 연주하며 흐름을 이어 나간다.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첫 번째 해 '오베르망의 골짜기'와 초절기교 연습곡 중 '눈보라'를 통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쉴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2부의 시작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다. 소나타 1번은 소나타 2번보다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규모나 기교적 차원에서 2번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많은 연주자들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임하는 작품이다.
공연의 끝은 바흐·브람스의 샤콘느를 연주한다. 이는 바흐의 솔로 바이올린 파르티타 BWV 1004중 샤콘느를 브람스가 왼손만을 위해 편곡한 작품이다. 한 손으로 연주되지만 양손으로 연주하는 듯한 풍부한 음향과 정교한 테크닉을 볼 수 있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공연은 클래식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며 "그가 가진 섬세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을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함께 경이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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