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면 일대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확인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공장 조성 우려”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시민연대가 아산시의 ‘송악면 공설 봉안당 확충’ 계획에 생태환경 유지를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한다고 2일 밝혔다.
아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아산시는 온양천 상류인 송악면 송학골 수달 서식을 확인하고 안내 간판을 설치했다”며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송악면 생태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일도 진행되고 있다”며 “아산시가 송악면 봉안당 증설을 위해 주민지원 계획을 약속한 사안 중 일부 내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시는 송악면에 지정된 상수도 보호구역을 2025년 말까지 해제하기로 약속했다”며 “공장이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악면 봉안당 확충 계획에서 수달과 반딧불이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송악면 거산2리에 위치한 공설 봉안당에 부지 4만 738㎡를 추가,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을 조성하는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존 봉안당이 202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