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앤모어' 프리미엄 매장 채비…주류 유통업 강화
송현석 신세계L&B 대표 주도하에 포트폴리오 재정비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하며 사업 효율화에 나선 신세계L&B가 주류 전문몰 '와인앤모어'의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살롱 드 와인앤모어(Salon de Winde&more)'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살롱 드 와인앤모어'는 신세계L&B가 준비하고 있는 특화 매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 와인앤모어 매장에 견줘 고급 주류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매장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담·역삼·서래점 등 리뉴얼 중인 매장을 대상으로 '살롱 드 와인앤모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L&B는 지난해 9월 송현석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주력인 와인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세계L&B는 올해 초 와인앤모어를 프리미엄 주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적자를 거듭하던 제주소주를 오비맥주에 매각했다. 제주소주 매각은 송 대표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약 8년간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지낸 송 대표가 친정인 오비맥주와 직접 소통하며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신세계L&B가 제주소주를 오비맥주에 매각한 이후 본업인 주류 유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살롱 드 와인앤모어' 역시 주류 유통 사업 핵심인 와인앤모어의 강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현재 특화 매장을 어떻게 할지는 지역이나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있으며, 와인앤모어의 톤앤매너(Tone and Manner)라던지 BI(Brand Identity)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며 "'살롱 드 와인앤모어'는 특화 매장 준비 과정에서 네이밍 선점 차원으로 특허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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