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인연, 세상과의 소통 주제로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전시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세종대(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한지와 물감을 혼합한 독창적인 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이희돈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희돈 작가는 단색화 2세대로 활동했으며 작가의 작품은 한국적 재료와 색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한지를 만드는 '닥'과 물감이 섞여 만들어 내는 섬유질은 인간의 삶 속 '연(緣)'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대는 작가가 손수 개발한 독특한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작가만의 조형 언어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재료의 특성을 활용한 독특한 표현 방법으로 입체적인 화면을 구성한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은 반 응고된 형태로 서로 얽히면서 캔버스 위에 입혀진 물감들은 제각각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작업 과정에서 생명력을 얻은 물감들은 작품 속에서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다양한 물질들의 관계 맺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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