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효율성, 국가균형발전, 지역격차 해소 등 강조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제2중앙경찰학교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설립돼야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도의장 문승우)가 경찰청이 연간 5000명 규모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2중앙경찰학교 2차 후보지 3곳 중 한 곳인 전북 남원시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업 추진의 수월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특히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반드시 남원시에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문승우 도의장 등 전북도의회 의원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남원 운봉읍 후보지는 2019년까지 농촌진흥청 산하 가축유전자시험장이 있던 곳으로 부지 규모가 166만㎡에 이르는데다 100% 유휴 국공유지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또 광주대구 간, 완주순천 간, 대전통영 간 등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와 KTX, SRT 고속전철, 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 국가 중요 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 등은 무엇보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이유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 이행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충청권에는 현 중앙경찰학교가 충북 충주시에 있고 충남 아산시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원수원, 여기에 국립경찰병원이 아산시에 예정되는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이미 충분이 입지해 있다”고 했다.
문 의장은 “남원은 지리산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지역을 아우를 수 있고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곳이어서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영·호남, 지방과 수도권,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고 소멸위기 지역이 소생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 등은 그러면서 “사업의 재정 효율성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지역격차 해소 등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2중앙경찰학교가 전북 남원에 설립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남원을 비롯해 충남 아산과 예산 등 3곳을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이달 평가방식을 공지하고 11월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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